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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들

스위스의 전설의 동물 유니콘


 

유니콘을 촬영했다며 한 네티즌이 올린 동영상이 해외 인터넷에서 뜨거운 화제가 되고 있다.

강가에 앉아 강 건너 풍경을 촬영한 두 명의 남녀는 숲 속에서 하얀 동물을 발견하고 그 모습을 담았다.

안네와 외른이라는 두 사람이 스위스에서 촬영했다는 ‘유니콘’은 짧은 순간 모습을 노출했다가 사라졌지만, 하얀 몸에 하얀 뿔이 선명하다.

각종 동영상 사이트에서 10만회 이상 조회된 이 동영상에 대한 평은 회의와 호기심으로 갈린다.

아시아 아프리카 그리고 유럽의 전설에서 유니콘은 하얀 몸통에 나선형 외뿔을 가진 것으로 묘사된다. 유니콘의 뿔은 질병을 막아주며 컵으로 만들면 독성을 중화시킨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고대 그리스 의사 크테시아스는 유니콘이 맨 처음 인도에 서식했으며 몸은 당나귀 크기이고 푸른 눈을 가졌다고 묘사했다. 또 로마의 황제 카이사르는 유니콘이 사슴의 머리와 코끼리의 발 멧돼지의 꼬리 그리고 1미터의 뿔을 가졌다고 했으며, 노아가 홍수 때 유니콘을 방주에 싣는 것을 잊어 멸종되었다는 ‘설’도 전해진다. (유니콘 정보 사이트 allaboutunicorns.com)

 

 

 

http://flvs.daum.net/flvPlayer.swf?vid=B0s9mHFkDfY$ 옆에거 누르시면 동영상이 나옵니다.


 
 
 
 
 
 
 
 

"유니콘"

 

이마에 뿔이 하나 달린 말이나 새끼 염소와 비슷하게 생긴

불가사의한 상징으로 아직도 오랜 신비를 간직하고 있다.

그리스 문학에서 외뿔 짐승에 대한 최초의 기술은

크테시아스(BC 400경)에 의해 이루어졌다.

그는 유니콘을,

몸은 희고 머리는 자줏빛이며 푸른 눈을 가졌고 

이마에는 50㎝ 정도의 끝은 붉고 중간은 검고 밑부분은 흰

뿔이 달려 있으며

크기가 말만한 인도 야생 당나귀처럼

생긴 동물이라고 기록하고 있다.

 

전설에 따르면 처녀만이 유니콘을 길들일 수 있다고 한다.

 



"일각수와 함께 있는 귀부인 La Dame ? la Licorne"
6개의 태피스트리 연작 중 "시각 La Vue" (부분)
1500년경, 3.5 x 3.5 m, 클뤼니 박물관, 파리



    일각수 또는 유니콘 Unicorn 은 중세 유럽 전설에 자주 등장하는 매력적인 상상의 동물입니다. 현대인들에게도 한 개의 뿔을 지닌 하얀 말의 이미지로 잘 알려져 있죠.

    우리가 가장 보편적으로 접하는 그리스/로마 신화는 토머스 불핀치 Thomas Bulfinch (1796-1867) 라는 미국의 실업가에 의하여 정리된 것인데, 그 책 속에는 여러가지 전설 상의 동물들도 따로 정리되어 있습니다.

    불핀치에 의하면 유니콘의 존재는 고대 로마의 저서에 이미 등장하는데, 우리에게 익숙한 이미지와는 다르게, "몸은 말, 머리는 사슴, 발은 코끼리, 꼬리는 산돼지, 소리는 황소 울음소리를 닮은, 한 개의 검은 뿔이 이마에 난 사나운 짐승"이라고 기록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늦어도 중세 후기에 와서는, 그 시대의 태피스트리(벽에 거는 장식 직물)에서 볼 수 있듯이, 현대인들이 떠올리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은 유니콘의 이미지가 정립된 것 같습니다.


    "일각수와 함께 있는 귀부인"이라는 제목으로 불리는 이 태피스트리 연작은 전부 6장으로, 시각,청각,미각 등 인간의 다섯가지 감각과 한가지 욕망을 각각 상징하고 있다고 합니다. 오른쪽 위가 "시각"이고 오른쪽 아래는 "미각"입니다.

     독일의 문인 릴케 Rainer Maria Rilke (1875-1926) 가 이 작품을 무척 좋아했다고 하는군요. 저 역시 이 화사하고 우아한 태피스트리 연작이 마음에 듭니다. 특히 "시각" 편에서 귀부인이 마치 아기를 데리고 거울 장난을 치는 것처럼 유니콘의 모습을 다정하게 거울로 비춰주는 모습이 참 온화하고 사랑스럽게 느껴집니다.

     유니콘이 나오는 또하나의 유명한 태피스트리 연작으로 "일각수 사냥"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유니콘을 잡는 방법에 대한 중세의 속설을 바탕으로 한 것이죠.

     중세 사람들은 유니콘의 뿔이 독을 물리치는 힘이 있어 귀한 약재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실제로 중세 상인들은 유니콘 뿔 가루라고 주장하는 물질을 약재로 종종 팔았던 모양입니다. 그리고 그 유니콘을 잡은 방법에 대해서 (잡았다는 유니콘 자체는 절대 안 보여 주지만...) 그럴듯한 설명을 해주는 거죠.


"일각수 사냥" 연작 중 6번째
1500년경,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뉴욕



     그들에 의하면 유니콘은 경계심이 많은 데다가 그 뿔의 강력하고 신비로운 힘으로 자신을 방어하기 때문에 잡기가 쉽지 않다고 합니다. 하지만 유니콘에게도 한가지 약점이 있는데, 순결한 젊은 여인을 대할 때는 마음을 놓는다는 거죠.

     그래서 사냥꾼들은 처녀를 유니콘이 다니는 길목에 앉혀놓는다고 합니다. 그러면 순결한 것을 사랑하는 유니콘은 그녀에게 다가가 그녀의 무릎에 머리를 얹고 잠이 듭니다. 그러면 처녀가 사냥꾼들에게 신호를 보내고 유니콘은 잡히게 되는거죠. 왼쪽의 태피스트리 그림은 유니콘이 그런 방법으로 참혹하게 잡히는 장면입니다.

    유니콘은 육체의 순결함(고전적인 의미에서)은 가릴 수 있어도 정신의 순수함은 알아볼 수 없었던 모양이죠. 그래서 믿었던 자에게 배신을 당하고 잔인하게 잡히게 되는 유니콘은 어리석기도 하고 가엽기도 합니다.


일각수를 가진 숙녀의 초상 (1505-1506)
by 라파엘로 Raffaello Sanzio (1483-1520)
패널에 유채. 보르게제 미술관, 로마



    왼쪽에 있는 르네상스 시대의 거장 라파엘로의 작품은 유니콘이 순결한 처녀만을 가까이 한다는 속설과 관련있는 그림입니다. 

    

 

 

 

 

 

 

 

 


 

일각수들 (전설-고요한 바다) Unicorns (Legend - Sea Calm) (1906)
by 데이비스 Arthur Bowen Davies (1862-1828)
캔버스에 유채,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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