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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등등

IT분야를 뜨겁게 달군 10대 키워드

초슬림(인식의 전환을 만들어준 맥북에어) 애플은 2008년 초 미국 샌프란스코에서 열린 맥월드 2008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초슬림 노트북 맥북에어를 선보였다. 당시 스티브 잡스는 서류 봉투에서 맥북에어를 꺼내는 환상적인 프레젠테이션으로 참석자들을 놀라게 하며 초슬림이라는 단어를 전 세계에 각인시켰다.

이후 글로벌 기업은 앞 다투어 초슬림이라는 수식어를 붙이며 노트북, 핸드폰, 디지털카메라, MP3, PMP, LCD, PDP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제품을 출시했다. 점차 초슬림 제품이 IT제품 전 분야에 다양한 형태로 적용될 것이며 기업들도 경쟁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UMPC/MID(반짝였던 UMPC 시장) UMPC 시장은 2008년을 기점으로 2세대 제품들이 활발하게 쏟아지며 장밋빛 미래를 꿈꿨다. 하지만 배터리 시간과 성능이 크게 개선되지 못하면서 PC시장 테두리에서 겉돌았고 아톰 플랫폼을 채용한 아수스 EeePC 등 넷북이 활발하게 출시되며 PC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 UMPC를 위협했다.

UMPC와 MID를 준비했던 기업은 출시를 미루고 관망하는 등 넷북의 일격으로 시장은 점차 경직되었다. UMPC/MID 업계는 12월 삼보컴퓨터가 루온 모빗을 출시하며 활력을 넣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세대는 크기와 성능이 비슷한 UMPC와 PMP의 대결 구도로 2세대는 성능을 중시한 UMPC와 1kg이하 미니노트북(넷북 아님)의 대결 구도로 변화했다. MID가 출시되는 현재는 UMPC와 넷북 등
 힘겨운 경쟁 구도를 가져갈 것으로 예상된다.

넷북(아수스 EeePC 출현) 2007년 하반기 아수스가 200달러(약 26만 7,000원) EeePC를 공개했고,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판매되었다. 아수스의 약진으로 미니노트북 시장은 UMPC/MID와 서브노트북 시장을 위협했고, 결국 인텔에서는 아수스 EeePC를 넷북으로 명명하며 새로운 시장으로 분류했다.

휴대성과 저렴한 가격을 장점으로 내세운 넷북은 시장 규모가 올해 1,400만 대로 예상되며 보급형 노트북, 미니노트북, 서브노트북 시장을 점차 잠식하는 등 2011년에는 넷북 시장이 노트북 시장에서 16%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글로벌 기업이 넷북 시장에 진출함에 따라 점차 시장은 과열되고 있는데 2009년 애플에서도 출시 준비를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넷북 시장은 무한 경쟁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모바일폰(스마트폰/터치스크린폰)

 

 

애플 아이폰부터 시작된 풀터치스크린폰은 삼성전자 햅틱폰과 T옴니아, LG전자 뷰티폰, 스카이 러브캔버스 등으로 이어지면서 사용자의 손맛을 자극하는 터치폰 시장은 가속화 됐다.

촉감을 느낄 수 있는 휴대폰 터치폰은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장점을 극대화시켰고, 소비자 감성을 자극시켜 비싼 가격임에도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대표 터치폰인 햅틱 시리즈는 지난 3월 출시된 햅틱과 하반기 출시된 햅틱2로 출고가 70만 원대인 고가 제품인데도 국내 누적 판매량이 90만 대에 이른다. 또한 T옴니아는 지난달 27일 판매를 시작한 뒤 영업일수 9일 동안 누적 판매량 8,445대를 기록했다.

실제로 시장 조사기관 SA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2008년 2억 1,100만 대, 2012년에는 4억 6,000만 대로 휴대폰 시장의 주류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햅틱2, T옴니아를 필두로 2009년 4월 이후 3G아이폰 국내 출시가 가시화되면서 풀터치스크린 휴대폰 시장은 점차 치열해질 것이다. 

개인정보 유출

 


올 상반기 가장 큰 이슈 중 하나였던 개인정보 유출 사건은 연초 온라인 쇼핑몰 옥션을 시작으로 하나로텔레콤, GS칼텍스, 다음커뮤니케이션 등 연이어 터진 개인 정보의 대량유출 사고로 온 나라가 떠들썩했고 개인정보 관리보호가 이슈화됐었다.

2008년 이전에도 개인정보유출은 있었지만 그 동안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정보 유출에 대한 위험성이 점차 도를 넘어서면서 수면 위로 올라오게 되었다. 옥션에서 해킹사고로 총 1,081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고 지난 4월 하나로텔레콤에서는 무려 600만 명의 고객정보가 무단 사용됐다. 또한 7월에는 다음 55만 회원 이메일 내용이 노출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9월 초순 GS칼텍스 고객 1,125만 명의 마일리지 사용 고객 정보가 전량 유출됐다.

이에 피해자들은 인터넷을 중심으로 조직적인 대응을 시작해 해당 기업이 민사소송에 휘말리기도 했다. 이후 행정안전부, 방송통신위원회, 지식경제부 등이 종합대책을 마련했지만 안전 불감증을 가진 마인드를 치유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비판을 받기도 했다.

보급형 제품(저가형 제품)

 

 

소비자의 트렌드가 변하고 경기침체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IT 기기에 대한 소비심리가 잔뜩 움츠려든 가운데 보급형(저가형) 제품이 예년보다 많은 인기를 얻었다.

보급형(저가형) 제품의 인기가 상승하고 있는 이유는 프리미엄(고급형)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은 경기에 큰 영향을 받지 않아 판매 감소가 크지 않은 반면 중간 가격대 제품 고객이 보급형(저가형) 제품으로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보급형(저가형) 제품은 물가와 금리는 오르고 개인 소득이 줄어든 소비자 마음을 돌리기 위해 어느 때보다 치열해질 전망이다.

인터넷 규제 강화 지난 7월 저작권법 개정안 입법을 예고한 포털 삼진아웃제를 포함해 제한적 본인확인제 확대 적용, KBS·YTN 사장을 여권 인사로 교체, 언론관계법(방송법·신문법) 정비 추진 등 인터넷과 언론 통제가 강화됐다.

또한 정부와 여당은 인터넷에 허위 사실을 유포해 명예 훼손을 했다고 판단되면 피해자의 요청 없이도 기소할 수 있도록 처벌을 한층 강화한 사이버 모욕죄(최진실법)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는데 잇따른 연예인 자살 사건과 악성 댓글로 인해 사이버 모욕죄가 거론되기도 했지만 연예계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최진실의 죽음으로 더욱 가시화 되었다. 이는 포털에 대한 규제와 맞물려 온오프라인 상에서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또한 다음 아고라 경제 토론방이 배출한 사이버 경제 대통령 미네르바는 하나의 인터넷 사이버 공간을 뛰어 넘어 현실 공간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등 이슈를 몰고 다녔다. 하지만 정부의 경제 정책을 비판하며 정부를 곤혹스럽게 했던 미네르바는 정부에서 미네르바의 신원을 파악했다는 보도가 나간 후 정치적 보복을 두려워해 활동을 중단했다.

한 가지 변수는 블로그산업협회의 움직임이다. 블로그 활성화를 위한 공익 활동에 역점을 두고 블로거의 권익 보호와 정책 제안, 블로그 교육 사업, 블로그 관련 연구 사업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데 블로그산업협회가 정부 기관의 손을 들어 주게 되면 블로거 목소리는 점차 줄어 들 수밖에 없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인터넷은 자유롭게 자신의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공간이지만 최근 강제성을
가진 블로거 윤리 강령이라는 규율이 블로거 사이에서 화두가 되고 있어 인터넷 규제는 앞으로도 주의깊게 살펴봐야 할 것이다.

디지털 컨버전스 컨버전스(Convergence:융합)는 넓게 보자면 디지털 제품 또는 기기 간 융합만 뜻하는 것이 아니다. 서비스 산업 또는 업종 간의 융합으로 그 의미가 확대되고 있는데 대표적인 예가 휴대폰이다.

내 손안의 작은 모바일 기기로 대변되는 휴대폰에 디지털카메라, 게임기, 캠코더, TV 수신기, 네비게이터, MP3, GPS, 무전기, 메신저 등 다양한 기술이 집약되어 휴대폰은 더 이상 단순한 의사소통 기구에 머물지 않고 있다. 이렇게 다양한 기능 또는 서비스가 결합돼 비슷한 기능을 가진 제품들이 쏟아질 전망이다.

또한 정부는 인터넷TV(IPTV)와 같은 방송통신 융합 관련 산업,IT, NT, BT, CT를 융합하는 신산업을 키운다는 전략을 갖고 추진하고 있다. 산업 간 또는 기술 간 융합을 시도하는 메가 컨버전스는 IT가 통신과 방송은 물론 BT, CT, ET(Environment Technology), NT, ST(Space Technology) 등 다른 분야나 업종에 접목 또는 융합을 준비하고 있다.

기술 발달로 영역 간의 구분이 점차 허물어지고 새로운 분야가 창출되는 등 디지털 컨버전스의 영향으로 역동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IPTV 드디어 IPTV가 첫발을 뗐다. 지난 12일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IPTV 상용서비스 출범 기념식은 정부의 IPTV에 대한 관심도가 얼마나 높은지를 보여준 행사였다. 올해 IPTV사업법이 만들어지고 KT(메가TV)가 첫 상용화에 나서면서 SK브로드밴드, LG데이콤이 내년 초부터 서비스 경쟁을 시작할 예정이다.

IPTV가 법제화됨에 따라 KT(메가TV)는 MBC와 재송신 협상을 마무리 지은 데 이어 SK브로드밴드와 LG데이콤 역시 KBS·SBS·MBC와 재송신 협상에 성공하면서 일단 상용화의 기틀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또한 하나로텔레콤(하나TV), LG데이콤(myLGtv) 등 IPTV를 준비해온 통신 사업자들은 지상파TV 실시간 방송은 물론 다양한 서비스를 할 수 있게 됐다.

IPTV는 초고속인터넷을 TV, PC 모니터를 통해 연결해서 보고 싶은 프로그램을 보거나 금융과 쇼핑 등 부가서비스를 이용할 수도 있다. IPTV가 법제화되고 본격적으로 확산되면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함께 엄청난 규모의 새로운 시장이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블로그 2.0(Web 2.0) 2000년대 이후 불어 닥친 웹 2.0은 개방과 공유, 확산을 절대 가치로 삼으며 사회 전반에 많은 변화를 불러왔다. 웹에서 시작된 2.0 바람은 이제 인터넷 공간을 넘어 사회 각 분야로 영역을 확장시키고 있다. 웹 2.0을 쉽게 설명한다면 상호작용이라고 할 수 있는데 1인 미디어로 각광받고 있는 블로그가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다.

블로그는 다양한 분야에서 미디어 정보의 생산자와 소비자 간 경계를 허물고 있고 정보가 빠르게 올라오고 있다는 점에서 매스 미디어는 이제 블로거와도 경쟁해야 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매스 미디어는 블로그와 소통하기 위해서 블로거의 기사를 채택하는 등 블로거와 공존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현재 블로거는 다양한 수익 모델을 추구하는 블로거와 정보 공유를 목적으로 하는 블로거로 나뉘고 있는데 점차 진화되어 1인 미디어를 추구하는 블로거에서 기업으로 변모하는 블로거가 곧 탄생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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