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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것들의 유래

젓갈의 유래

삼국사기의 기록에 의하면 신라에서는 궁중 의례음식으로 "해"가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젓갈의 기록인 "해"란 오늘날의 젓갈을 의미하는 것으로 신라신문왕 3년에 신문왕은 왕비를 맞이하기 위한 폐백음식으로 "해"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좀더 구체적인 자료는 530~550년 중국의 제민요술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제민요술은 한나라의 무제가 동이(동이족)을 쫒아 산동반동에 이르니, 어디선지 좋은 냄새가 나서 찾아본 즉 어부들이 항아리 속에 생선내장으로 만든 어장을 넣고 흙으로 덮어두었다가 향기가 생기면 조미료로 먹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당시에는 동이를 쫒아서 얻었기 때문에 "축"이라고 했는데 이것은 지금의 액젓과 같은 것으로 풀이 됩니다.선조들의 젓갈과 오늘날의 젓갈의 차이는 아마도 고추 가루의 사용여부와 젓갈의 종류에서 찾을 수 있을 겁입니다. 고추 가루의 사용 고추 가루가 우리나라에 들어온 시기는 임진왜란 이후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1592년 이전의 젓갈에선 고추 가루를 전혀 찾아 볼 수 없었을 것입니다. 결국 선조들의 젓갈과 현대 젓갈의 가장 큰 차이는 고추 가루를 포함한 양념류의 첨가 여부일 것입니다. 조선시대의 젓갈은 150종에 이릅니다. 제조방법이 단순한 반면 다양한 원료가 사용되었떤 것입니다.
그러나 현대에 이르러 상품성이 있느 몇 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그 명맥이 끊겼습니다. 예를 들어 육류를 이용한 어장육해와 소금과 누룩, 술을 침장원으로 사용해 숙성 발효시켰던 방법은 현제에서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차이점들이 나타나는 것은 상품적 가치의 여부인데 과거 우리의 젓갈은 남는 어류를 이용, 가정에서만 식용되는 다품종 소량생산 체계였으나 현대는 대량유통의 과정에서 상품적 가치가 없는 제품들은 사장되고 마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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