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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를 배우자

화음 정복 하기!!

화음 정복 10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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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화음에 대해서 물으시죠? 화음은 어떻게 구성되느냐, 어떻게
하면 화음을 좀 더 쉽게 배울 수 있느냐 등등... 그런데 이게 간단하게 말씀드릴 문제가 아닌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여러분에게 화음에 대해서 아주기초적인 것 부터 시작해서, 아주 어려운 화음에 이르기 까지 화음을 정복 할 수 있도록 글을 올립니다. 중간에 좀 횡수가 되어도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그럼 지금부터 시작해 볼까요?


1. 화음의 기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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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음은 "여러 음이 모여서 나는 소리"를 말합니다. 즉 "둘 이상의 음이 합쳐져서 나는 소리"가 바로 "화음"입니다. 이 화음을 어떤 사람은 코드(Chord)라고도 부르는데요, 이는 기타의 영향을 많이 받은것 같습니다. 이러한 화음에는 일정한 법칙이 있는데요, 우선 그 법칙을 말하기 전에 아주 기본적인 것부터 말씀 드릴께요.

1.1. '근음'과 '음정'...
1.1.1. 자연반음과 인공반음
앞으로 설명은 C 코드를 기준으로 하겠습니다. 우선 가장 기본이 되는 C key에 대해서 알아야 합니다. 모든것이 C key에 의해서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C Key는 다음과 같이 구성되어 있는데요...

도 레 미 파 솔 라 시 도
C Key: C D E F G A B C
온 온 반 온 온 온 반

위에서 '온'이니 '반'이니 한 것은, 각각의 음 사이의 거리가 '온음'이냐,'반음'이냐 하는것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미'와 '파',그리고 '시'와 '도' 사이는 항상 반음이라는 것입니다. 즉 아무런 임시표를 붙여주지 않아도 자연 상태로 반음이 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반음을 '자연반음'이라고 부릅니다.
이에 반해서, 임시표를 붙이거나 해서 억지로(?) 만든반음을 "인공 반음"이라고 부릅니다. 물론 '미'와 '파', '시'와 '도'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온음이지요. 이제 C key의 구성을 아시겠죠? 이런 구성하에서 모든 코드는 이루어 지는 것입니다.

1.1.2. 화음에 관한 용어
이제 화음에 대한 용어를 알아보죠. C코드를 예로 들면...

G <-- 3음
E <-- 2음
C <-- 근음 (혹은 1음)

C코드에서 'C'를 일컬어 "근음"(root tone)이라고 부릅니다. '근음'은 그 화음(코드)의 뿌리가 되는 음을 말합니다. C코드니까 당연히 C가 근음이 되겠죠? 보통 C니, E니 Bb이니 하는데, 여기서 'C', 'E", 'Bb'등을 모두 '근음'이라고 부르죠. 즉 이런 근음이 뿌리가 되어 화음을 이루는겁니다. 따라서 근음은 "하늘이 무너져도 바뀔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그리고 근음 위에 쌓여있는 음을 차례대로 '제 2음', '제3음'등으로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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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 음정에 대해서...
그럼 이제 코드 이해의 가장 중요한 부분인 '음정'에 대해서 알아볼께요. 학교 음악시간에 음정에 대해서 배우셨는지 모르겠어요. 음정이란 "두 음 사이의 거리"를 말합니다. 음정은 어떻게 따지느냐... 잘 보세요. 이를태면 C 와E 사이는 3도가 되는데요, 왜 C와 E 사이가 '3도'가 되는지를 설명할께요.

C D E
1 2 3

이제 아시겠습니까? C를 기준으로 E까지 올라가는거에요. 그럼 C와 D는 몇도일까요? 2도겠죠? 그럼 C 하나만 있으면? 예. 그것은 바로 1도가 되는거에요. 그럼 C와 G 사이는 몇도일까요? C(1), D(2), E(3), F(4), G(5).. 아~ 5도군요. 그렇죠? 이제 아시겠어요?

그런데 또 중요한 것이 있어요. 음정에는 이런것 말고 따져줘야 할 것이 더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게 뭐냐하면.. 지금부터 말씀드릴께요. 가령 C와 E사이가 3도인건 이제 아시겠죠? 그런데 이게 그냥 '3도'가 아니라는 겁니다.
즉 같은 '3도'라도 반음이 있고 없고애 따라 거리가 달라질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반음에 따라 거리가 달라진다~~ 이게 과연 무슨 소릴까요?

C 와 E 사이에는 반음이 있습니까 없습니까? C와 D 사이는 온음이죠? 그렇죠? 그리고 D와 E 사이도 온음이죠, 그렇죠? 그러니까 C와 E 사이에는 온음은 두개이고, 반음은 없습니다. 이렇게 반음이 하나도 없을때 "장"자를 붙이고반음이 하나 있으면 "단"자를 붙입니다. 그래서 C와 E 사이는 그냥 '3도'가 아니라 '장3도'가 되는거에요. 왜냐, C와 E 사이에는 반음이 없으니까!

그럼 봅시다. E에다 내림표(b)을 붙이면, 그 때부터 Eb은 E에서 반음이 하나 내려간다는건 아시겠죠? 그럼 C와 Eb은 '장3도'일까요, '단3도'일까요? 예.
'단3도'죠? 왜냐.. C,D가 온음이지만, D와 Eb은 반음이잖아요? 그러니까 반음하나가 들어가 있기 때문에 "단3도"가 되는거에요. 이런 규칙은 "2도"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됩니다. C와 D사이는 그럼 '장2도'일까요, '단2도'일까요? 예.
'장2도'겠죠? 왜냐... 반음이 없으니까.. 하지만 C와 Db(D를 반음 내린거)은반음이 하나 들어있죠? 따라서 C와 Db 사이는 '단2도'가 되는겁니다. 이제 아시겠어요?

그런데 이런 '장-','단-'의 규칙이 다른 음정, 즉 4, 5, 6, 7도에도 그대로 적용되면 좋겠지만, 아쉽게도 그렇게 안 돼요. 우선 6도와 7도에 대해서 말할께요.잘 들으세요.

C에서 6도 올라가면 무슨 음일까요? 잘 계산해 봅시다. C, D, E, F, G, A..
예. A죠? 근데 C와 A사이에 반음이 몇게 있죠? 예. 반음이 하나 있죠? E와 F사이가 반음이잖아요? 그럼 C와 A는 "단6도"인가하면, 그렇지가 않아요. 왜냐하면 6도와 7도의 경우에는 원래 E 와 F가 반음이기 때문에(즉 b이나 #을 안붙여도 자연적으로 반음이기 때문에) 이것은 실제 음정 계산에서 제외하는거에요. 그러니까 C와 A사이에 반음이 하나 있지만, 이 반음은 원래부터 있는거니까(자연 반음이니까) 빼버리고 계산해야 되는겁니다. 그럼 결과적으로는 반음이 하나 있지만, 자연 반음이니까 뺀다고 했어요. 그럼 반음이 없다고 볼
수 있겠죠? 그래서 C와 A는 "장6도"입니다. 아시겠어요? 7도도 마찬가지에요. C와 B사이는 역시 반음이 하나 있어요. 하지만 이 반음은 자연 반음이니까 계산에서 제외하고 나면, 반음이 없다고 할 수 있죠? 그래서 C와 B사이는 "장7도"가 되는겁니다. 이제 아시겠어요?

그럼 C와 Ab은 몇도일까요? "6도"이긴 하겠죠? 근데 '장'일까요, '단'일까요? 예. '단6도'겠죠? 왜냐하면, E와 F 사이의 반음은 계산에서 제외하고나면, A와 Bb 사이가 반음이에요. 그러니까 '단6도'가 되는거죠. 마찬가지로 C와 Bb역시 '장7도'가 아니라 '단7도'이죠. 왜냐.. 이젠 설명 안 해도 아시겠죠? 이렇게 알고 나면 좀 정리가 될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가 따진 방법은 음정을 처음 따질때에나 그렇게 한 거구요,실제로 6도나 7도에서 음정을 계산할 때에는 자연 반음을 항상 생각합시다.
이제부터는 자연 반음을 계산에서 특별히 제외하지 않고 다룰테니까 그거 조심해서 계산하세요.

그럼 지금까지 우리가 다루지 않은건 4도와 5도인데, 이 녀석들은 좀 이상해서, '장-'이니 '단-'이니 하는 말을 붙이지 않습니다. 4도와 5도는 그냥 '완전-'이란 말을 붙입니다. 단 두 음 사이에 반음이 하나만 있어야 합니다. 어렵죠? 따라서 C와 F 사이는 '완전 4도', C와 G사이는 '완전 5도'가 되는겁니다. E와 F 사이에 자연 반음이 딱 한개 들어가 있으므로 '완전-'이란 말을 붙일 수 있겠죠? 참고로 8도도 있는데요, 그건 이쪽 C에서 한 옥타브 위에 있는 C까지의 음정입니다. 1도와 8도도 '완전-'을 붙여요. 즉 '완전1도', 혹은 완전8도'와 같이 말합니다. 아실려나 모르겠네요....

---[정리]------------------------------
* 2, 3도: 반음이 없으면 '장-', 하나 있으면 '단-'
* 6, 7도: 반음이 하나 있으면 '장-', 둘 있으면 '단-'
* 4, 5도: '완전-' (* 주의: 1,4,5,8도는 '장-','단-'을 붙이면 안됨.)

# 위에서 6, 7도를 설명할 때에는 자연 반음을 제외하지 않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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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기본 화음(Basic chord) 만들기...
지금까지 음정의 기초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그럼 이제 기본 화음을 만드는 법을 말해드릴께요. 근음만 적혀있는 화음을 "기본화음"이라고 부릅니다. 예컨데 C, E, Bb, F# 같은것이 기본화음이겠죠? 기본 화음을 만들기는 아주 쉬워요. 근음에다 장3도와 완전5도의 음을 쌓기만 하면 됩니다.

그럼 C코드를 만들어 봅시다. C를 기준으로 장3도는 어디일까요? 예. 'E'가되겠죠? 그리고 완전 5도는? 예. 'G'일꺼에요. 그럼 C 위에 E를 쌓고, 그 위에 다시 G를 쌓으면 C코드가 되겠군요. 어렵지 않죠?

이렇게 하면 되는데, 어떤 분께서는 '미'를 기준으로 생각하라고 하셨어요.
물론 그것도 완전히 틀리지는 않지만, 나중에 깊이 들어가면 그 주장이 안 통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기억하세요! 화음(코드)을 생각할 때에는 '근음'을 뿌리로 해서 생각해야 합니다. 아시곗죠?

---[정리]------------------------------
* 기본 화음 만들기: 근음위에 장3도, 완전 5도의 음을 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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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다른 코드도 만들어 보자...
이제 지금까지 C 코드를를 예로 들어서 설명했는데, 이제 슬슬 다른 코드로넘어가 봅시다. 우선 간단한 G 코드 부터 만들어 봅시다. 위에 '기본 화음 만드는법'을 다시한번 기억합시다. 기본 화음은 '근음'에다 장3도, 완전 5도의음을 쌓는다고 허습니다. 그럼 근음인 G에서 장3도 올라가면? G, A, B.. 그렇죠? B죠? G와 B 사이에는 반음이 없군요. 그러니까 장3도가 맞죠? 그럼 이제 제 3음을 쌓아봅시다. 근음(G)에서 완전 5도 올라가 봅시다. G, A, B, C, D..
예. 바로 D 로군요. B와 C 사이에 반음 하나가 있으므로, 예. 완전 5도가 맞습니다. 그럼 정리해 보죠. G코드를 이루는 음은 G, B, D가 되겠군요.

이번에는 F를 만들어 봅시다. 근음 F에서 장3도 올라가면?? F, G, A.. 예. A가 되는군요. 또 F에서 완전 5도 올라가면 뭐가 될까요? 이젠 아시겠죠? C가됩니다. 확인하세요. B와 C 사이에 분명히 반음 하나가 있습니다. 그러니까완전 5도가 맞죠. 따라서 F를 구성하는 음은 F, A, C입니다.

그럼 이제 A를 만들어 봅시다. A에서 장3도 올라가면 어디일까요? A, B, C..
예. C로군요. 그런데 잘 보세요. 장 3도라면 두 음 사이에 반음이 없어야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는 A와 C 사이에 반음 하나가 있습니다. 바로 B와 C사이에 있는 자연 반음이 그것이죠. 만약 이대로 놔두면 A와 C 사이는 단3도가되기 때문에 A를 만들 수 없습니다. 이럴 때, B와 C 사이의 반음을 온음으로 만들기 위해, C에 #을 붙입니다. 그렇게 하면 원래 C가 반음이 올라가서 결국은 B와 C#은 온음이 되니까, A와 C# 역시 '장3도'가 되는겁니다. 따라서 A 코드의 제 2음은 C가 아니라 C#입니다. 아시겠죠?

B -반음- C <-- # 붙이기 전
B -온음- C# <-- # 분인 후.

그럼 계속합시다. A에서 완전 5도 올라갑시다. 그러면 E음이 될것입니다. 역시 반음 관계를 따져봅시다. B와 C 사이에 반음이 있으니까 완전 5도가 맞죠?
따라서 A를 구성하는 음들은 A, C#, E입니다. 여기서 왜 C가 아니라 C#이 되었는지를 아는것이 중요합니다. 아시겠죠?

하나 더 해봅시다. 이번에는 B 코드를 만들어봅시다. B에서 장3도 올라가봅시다. 그럼 D가 되는데, B와 D사이에는 반음 하나가 있습니다. (왜 반음이 있는지 이젠 알겠죠?) 따라서 D에 #을 붙여서 B와 C 사이의 반음을 없애줍니다.
그럼 B코드의 제 2음은 D#이 되겠죠? 그럼 이제 제 3음을 찾아봄시다. B에서 완전 5도 올라가면 무엇일까요? 예. F입니다. 하지만 '완전-'을 붙이려면 두음 사이에 반음이 "하나만"있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B와 F 사이에는 반음이 두개나 있습니다. 즉 B와 C에 한개, 또 E와 F에 한개.. 따라서 반음을없애기 위해서 F에 #을 붙입니다. 그럼 B와 F#은 반음이 한개가 되니까 '완전5도'가 되는거죠. 따라서 B코드의 구성음은 B, D#, F#입니다.

하나만 더 해봅시다. 이번에는 좀 어려운 Ab을 해 봅시다. 이렇게 근음에 b이나 #이 붙어 있으면 당황하지 말고, 잠시동안 임시표(#이나 b)를 없는것 처럼 생각합니다. 여기서는 Ab이지만 그냥 A로 생각합니다. A 위로 장3도 올라가면 C죠? 이제 여기서 아까 떨어뜨렸던 b을 다시 A에 붙여서 Ab을 만듭니다.
그리고 Ab과 C 사이를 비교해 봅시다. 반음이 있습니까? 없죠? Ab과 A가 반음, A와 B가 온음, 그리고 B와 C가 반음인데, 아까 Ab과 A가 반음이었으니까 "반음 + 반음 = 온음"이 되므로, 결국 온음 세개가 되는거죠. 그래서 Ab에서 장3도 올라가면 C가 되는거 맞습니다. 그럼 이제 Ab 코드의 제 3음을 알아봅시다.
마찬가지로 Ab에서 'b'을 때네어 생각합시다. A 위로 완전 5도 올라가면 E가 되겠죠? 여기서 다시 A에 b을 붙여서 생각합시다. 그럼 Ab과 E가 되는데, 여기서 Ab과 E 사이에는 반음이 무려 두개나 됩니다. Ab과 A에 하나, B와 C에 하나... 그래서 E에 b을 붙여서 D와 Eb, 이렇게 반음을 만듭니다.
그런데 여기서 주의! Ab과 E 사이를 완전 5도로 만든다고 해서 Ab에 붙어있는 b을 때어버리면 큰일납니다. 왜냐~ Ab은 근음입니다. 근음은 어떤 경우에라도 바꿀 수 없습니다. 아시곗죠? 만약 Ab과 E 사이를 완전 5도로 만들겠다고 Ab의 b을 때어 버리면 그것은 Ab이 아닌 A 코드가 되어버리는 겁니다. 조심해야 합니다. 그래서 Ab의 근음을 바꿀 수 없으므로 E에 b을 붙여주어 Eb이 되는겁니다. 따라서 Ab의 구성음은 Ab, C, Eb이 되는겁니다. 아시겠죠?

이제 정말 어려운 C#을 만들어봅시다. 우선 C#에서 장3도 올려야 하는데, 역시 임시표가 방해가 됩니다. 역시 C#에서 #을 떼네고 그냥 C로 생각합시다.
C에서 3도 올라가면 E가 됩니다. 이제 3도에 해당하는 음을 찾았으니 다시 C에 아까 떼넸던 #을 다시 붙입니다. 그럼 C#과 E가 될텐데.. 이 둘 사이에는 C#과 D에 반음이 하나 있습니다. 따라서 단3도가 되겠죠? 그래서 이걸 장3도로 만들이 위해 E에 #을 붙입니다. 그럼 C#과 E#이 되겠죠? 이제 비로소 C#의 2음을 찾은겁니다. 이제 제 3음을 쌓아볼텐데, 역시 C#에서 #을 떼넵니다. 그런 다음 C에서 5도 올라가면 G가 되죠? 다시 떼었던 #을 C에 붙여서 C#을 만듭니다. 그럼 C#과 G 사에에는 반음이 두개나 있습니다. 즉 C#과 D에 하나,또 E와 F에 자연반음 하나.. 이렇게 되면 '완전-'이란 말을 붙일 수 없겠죠?
그런데 주의! 여기서 반음 하나를 없에려고 C#에 붙은 #을 떼어버리면 안됩니다. 왜냐하면 C#은 근음이니까 절대로 바뀌어서는 안됩니다. 그래서 이 때에는 G에 #을 붙여서 G#을 만듭니다. 그렇게 되면 C#과 D에 반음 하나, E와 F에 반음 하나, G와 G#에 반음 하나, 이렇게 반음이 세개 있는데, "반음 + 반음 =온음"이기 때문에, 결국은 반음 하나만 남게 됩니다. 그래서 C#과 G#은 완전5도가 맞습니다. 어럽죠? 그래서 정리하면 C#은 C#, E#, G#이 되는겁니다.

휴~ 이제 기본화음을 어떻게 만드는지 아시겠어요? 항상 이렇게 따져올라가면 됩니다. 다른 음을 근음으로 삼고 많은 기본 화음을 만들어보세요. 여기서 막히면 다음 설명이 말짱 도루묵이 되니까, 이 부분, 확실히 해 놓고 넘어가세요.

---[정리]: 기본음 만들기------------------------------
1. 근음 하나를 정한다.
2. 근음에 #이나 b이 있으면 잠시 때어버리고 생각한다.
3. 근음과 '3도'떨어진 음을 찾는다.
4. 장 3도를 만들기 위해서 반음을 계산한다. 이 때 근음에 임시표가 붙어있었다면, 아까 떨어뜨렸던 임시표를 다시 붙여 생각하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5. 근음과 '완전 5도'를 이루는 음을 찾는다.
* 필요에 따라 임시표를 붙여서 정확한 음정을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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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메이져는 '장', 마이너는 '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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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다음 단계로 넘어갑시다. 화음에서 메이저(Major)라는 말이 나오면 무조건 "장"을 생각하고, 마이너(Minor)란 말이 나오면 무조건 "단"을 생각하세요. 이거 절대 잊어서는 안됩니다.

---[정리]------------------------------
* 메이저(Major): 장
* 마이너(Minor): 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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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장조화음'과 '단조화음'
앞에서 우리는 지겹도록 '기본 화음'을 만들어 봤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여지껏 만들었던 기본 화음은 실은 '장조 화음'(Major Chord)라고 부르는 것이었습니다. 앞에서 만든것 처럼 장조 화음은 "근음과 2음 사이가 장3도이고,근음과 3음 사이는 완전 5도인 화음"입니다. 그런데 화음에는 이런 장조 화음과는 다른 '단조 화음'(Minor Code)라는 것이 있습니다. 단조 화음을 나타내기 위해서는 근음 다음에 소문자로 'm'을 덧붙입니다.

Cm <-- 씨 마이너

단조 화음은 장조 화음과 모든것이 같지만, 단 한가지 다른점이 있습니다.
바로 근음과 2음 사이가 장 3도가 아니라 "단 3도"라는 것입니다. 즉 장조 화음은 '근음과 2음 사이가 장 3도', 단조 화음은 '근음과 2음 사이가 단3도'라는 의미입니다. 장조 화음, 단조 화음 모두 근음과 3음 사이는 완전 5도가 되어야 합니다. 이제 법칙을 알겠습니까?

2.2. '단조 화음' 만들기...
그럼 이제 실제로 단조 화음을 만들어 봅시다. Cm는 어떻게 만들까요?
자,우선 근음(C)과 단 3오인 음을 찾아봅시다. 우선 C, D, E로 해서 3도 떨어진 음이 'E'임을 알았습니다. 그런데 C와 E 사이는 장3도입니다. 따라서 이를 단3도로 만들기 위해 E에 b을 붙입니다. 그렇게 되면 C와 Eb 사이는 반음이 하나 생겨서(D와 Eb 사이) 장3도가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Cm를 구성하는 음은C, Eb, G가 되는 것이죠. 어렵지 않죠?

Am를 만들어 봅시다. A에서 3도 떨어진 음은 C인데, 고맙게도 A와 C 는 자연히 단3도가 되어버렸습니다. B와 C 사이에 자연 반음이 있으니까요. 그러므로
이번에는 C에 손을 데지 말고 그냥 놔 둡니다. 따라서 Am의 구성음은 A, C, E가 됩니다.

Abm을 해 볼까요? 장조 화음과 마찬가지로 근음 Ab에서 일단 임시표를 떼어버리고 생각합다. 그럼 A에서 3도 떨어진 음은 C 이므로, 떨어뜨렸던 임시표를 다시 붙입니다. 그럼 이제 Ab과 C가 되는데, 이 둘 사이에는 반음이 없습니다. Ab과 A 사이가 반음, A, B가 온음, 그리고 B와 C가 반음인데, 아까 Ab과 A가 반음이므로 "반음 + 반음 = 온음"이 되어, 결국은 반음이 없어지고 맙니다. 따라서 이걸 단3도로 만들기 위해서는 C에 b을 붙여야 합니다. 따라서
Abm를 구성하는 음은 Ab, Cb, Eb이 되는겁니다. 어렵지 않죠?

다른 코드도 다 이렇게 만들면 됩니다. 장조 코드를 만드는 규칙과 다른 것은 '근음과 2음의 음정이 "단3도"라는 것'입니다. 이것만 유념하면 마이너 코드도 아주 쉽게 만들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정리]--------------------------------------
* 단조 코드: 근음과 2음의 음정이 '단3도'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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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7의 화음(7th Ch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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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의 화음(쎄븐스 코드)은 장조/단조 화음의 원리만 정확하게 알고 있으면 무난히 만들 수 있습니다. 7의 화음을 나타내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이 합니다.

C7 <-- 씨 쎄븐(스). 장조 화음.
Cm7 <-- 씨 마이너 쎄븐(스). 단조 화음.

* 편의상 7th의 th는 발음하지 않는걸로 되어 있습니다.

7 화음은 아주 쉽게 만들 수 있는데, 장조나 혹은 단조 화음 위에, "근음에서 단 7도에 해당 하는 음을 제 4음으로 쌓는다"는 것입니다. 말로 하니까 어렵죠? 그럼 실제로 해 봅시다.

C7을 만들어 봅시다. C의 구성음은 C, E, G입니다. 이 위에 C에서 단7도 되는 음을 쌓아 올리면 7화음이 됩니다. 우선 C에서 7도 떨어진 음은 B입니다.
그런데 잘 보면 C와 B 사이에는 자연 반음 한 개가 존제합니다. (즉 인공적인반음은 없습니다.) 따라서 이데로라면 장 7도가 되어버리므로, 단 7도로 만들기 위해 B에 b을 붙입니다. 그렇게 되면 A와 Bb 사이가 반음이 되어, 결국 C와 Bb 사이에 반음이 두개가 됩니다. (인공 반음 하나, 자연 반음 하나) 그리고 이 음을 그대~~~로 C 코드에 쌓아 올립니다. 그럼 C, E, G, Bb이 되겠죠?

여기서 GOODGUY님의 화음 설명에서 틀린 곳을 지적하려 합니다. GOODGUY님은
C7을 이르기를 C, E, G, A#이라고 했습니다. 잘 따져보면 A는 C에서 봤을 때 6도가 됩니다. 그리고 E에서 봤을 때에도 절대 7도가 될 수 없습니다. (참고로 E와 A#사이는 증 4도가 되는데, 이는 나중에 설명드립니다.) 즉 GOODGUY님의 코드표는 틀린것입니다. 물론 GOODGUY님의 도표에 있는 데로 피아노를 처보면 똑같은 소리가 나기는 합니다. 왜냐하면 A#은 Bb이고, Bb은 A#이기 때문입니다. (엄청 해깔리죠?) 이러한 것을 "딴 이름 한 소리"라고 부르는데, 이에 관해서는 제가 또 뒤에 말씀 드리겠습니다. 하여튼 여기서 C7은 C, E, G,A# 이 아니라 C, E, G, Bb이라는 것을 확실히 알아야 합니다. 이제 왜 A#이틀리고, Bb이 붙어야 옳은지 알 수 있겠죠?

단조 코드도 마찬가지입니다. Cm7을 만들때에도 C, Eb, G 위에, 근음 C와 단7도 떨어진 음을 쌓으면 되니까 C, Eb, G, Bb이 되는거죠. 아시곗죠?

그럼 같은 방법으로 G7을 만들어봅시다. C key 인 노래에서 G 코드 대신 많이 쓰이는 코드인데, 이 화음이 어떻게 해서 나오게 되는지 알아봅시다. 우선G는 G, B, D로 구성된다는건 아시겠죠? 이제 G에서 7도 떨어진 음을 찾아보면 F가 됩니다. G와 F 사이에는 반음이 두개 있습니다. (B, C와 E, F) 따라서 단7도가 충분히 됩니다. 그래서 G7 코드는 G, B, D, F가 되는겁니다.

한번만 더 해 봅시다. Abm7인데.. 좀 복잡해 보이지만, 하나도 어렵지 않습니다. 우선 Abm는 앞에서 얘기했듯이 Ab, Cb, Eb입니다. (왜 이렇게 되는지
모르겠으면 1장과 2장을 다시 읽어주세요.) 그럼 이제 남은 일은 Ab에서 7도 떨어진 음을 찾는 일입니다. 귀찮으니까 Ab에서 b을 떼 냅니다. 그런 다음 A에서 7도 떨어진 음을 찾아보면 G가 된다는 걸 알수 있습니다. 이제 아까 떼었던 b을 다시 A에 붙여서 Ab을 만듭니다. 그러면 Ab과 G인데, 이 때는 반음이 두개나 들어있습니다. B,C와 E,F에 들어있죠? 따라서 이 상태는 장7도가 되기 때문에 G에 b을 붙입니다. 그렇게 되면 단7도가 되게 되죠. 따라서 Abm7
을 구성하는 음은, Ab, Cb, Eb, Gb이 되는겁니다. 이제 아시겠죠?

---[정리]------------------------------------------------------
* 7th 화음: 근음에서 단7도 떨어진 음을 제 3음으로 쌓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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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장 7의 화음(Major 7th Ch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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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기호가 많이 나오고 복잡해 지니까 이제부터 정신 똑바로 차리고 읽어야 합니다. 사실 기호만 복잡하지 이것도 별것 아닙니다. 장 7의 화음을 나타내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이 하는데...

CM7 혹은 Cmaj7 <-- 씨 메이저 쎄븐(스)
CmM7 혹은 Cmmaj7 <-- 씨 마이너 메이져 쎄븐(스)

복잡하실 겁니다. 아주 황당하고 희한하실겁니다. 이제 '장7의 화음'이 어떤건지 설명드리겠습니다. 장7의 화음은 7의 화음과 단 한가지만 다릅니다. 그것은 7의 화음은 근음에서 단7도 떨어진 음을 제 3음으로 쌓는 것이지만, "장7의 화음은 근음에서 '장7도'떨어진 음을 제 4음으로 쌓는 것"입니다. 참고로말씀 드린다면, 장7화음과 구별하기 위해서 앞의 7의 화음을 '단7화음'(Minor7th)라고 간혹 부르지만 이런 말은 혼란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절대 쓰면 안됩니다.

이제 한번 장7화음을 만들어봅시다. 별로 어렵지 않습니다. 그냥 보니까 어려운것 처럼 보일 뿐이죠. 역시 이것도 한번 만들어 가면서 이해해 봅시다.

아! 그전에... 보통 기호로 maj7이라고 쓰는 데는 많이 없습니다. 그냥 간단히 M7(대문자에 주의!)라고 적는데, 간혹가다 어떤 악보에는 maj7이라고 되어있습니다. 여러분도 보통 쓰실 때에는 M7로 쓰면 좋겠죠?

CM7을 만들어봅시다. 우선 C는 C, E, G, 맞죠? 여기서 C와 장 7도 떨어진 음은 무엇일까요? 예. B죠? 그래서 C, E, G, B입니다. 이제 여기까지 오셨으면 음정을 따지는 것에 대해서 어느정도 익숙하셔야 합니다. 이제 앞으로는 친절하게 음정을 따져드리지 않을테니 참고하세요.

CmM7을 만들어봅시다. 우선 Cm는 C, Eb, G이니까, 여기에 C에서 장7도 떨어진 음을 쌓게 되면, C, Eb, G, B가 되는겁니다. 쉽죠?

AmM7을 만들어 봅시다. Am는 A, C, E.. 여기에 장7도의 음을 쌓으면 A, C, E, G#이 됩니다. 왜 G#이 되는지 알겠죠? A와 G는 단7도니까, G에 #을 붙여서 장7도로 만든겁니다. 아시겠죠?

하나만 더 해봅시다. AbmM7.. 이건 우선 Abm를 찾습니다. Ab, Cb, Eb이죠?
여기에서 장7도의 음을 쌓게 되면 Ab, Cb, Eb, G가 됩니다. 아주 쉽죠?

그런데 여기서 한가지 짚고넘어갈 것이 있습니다. CmM7에서, 앞에 나오는 'm'(마이너)는 '단조 화음'이란 뜻이고, 뒤에 나오는 'M'(메이저)는 장 7 화음이라는 것입니다. 이제 아시겠죠? 이것이 혼동을 일으킬 수도 있지만, 원래 코드를 나타내는 기호가 이렇게 생겼으니 따르는 수 밖에요. 앞에서 '마이너'는 '단', '메이져'는 '장'으로 생각하라는 이유를 이제야 하시겠어요?

---[정리]-------------------------------------------------------
* 장 7 화음(M7): 근음에서 장 7도 떨어진 음을 제 3음으로 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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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9의 화음과 장 9의 화음(9th Chord and Major 9th Ch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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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앞의 7의 화음과는 조금 다른 특징을 지니고 있는데요,

C9 <-- 씨 나인(스)
Cm9 <-- 씨 마이너 나인(스)
CM9 혹은 Cmaj9 <-- 씨 메이저 나인(스)
CmM9 혹은 Cmmaj 9 <-- 씨 마이너 메이져 나인(스)

7의 화음과 표기법은 똑같지만, 각각의 정의가 조금씩 다릅니다.

---[정리]------------------------------
* 9의 화음: 7 화음 위에 근음에서 장 9도 떨어진 음을 제5음으로 쌓는다.
* 장 9의 화음: 장 7화음 위에 근음에서 장 9도의 음을 제5음으로 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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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장 9도'라고 되어 있는데, 일단 9도 음정부터 찾아봅시다. C에서 9도 올라가면? 예. 다음 옥타브의 D가 됩니다. 즉 한 옥타브 위에 있는 음을 말하는것입니다. 이렇게 음정에서 한 옥타브 위에 있는 음을 나타낼 때에는
음정을 나타내는 숫자에 통상 '7'을 더합니다. 따라서 C에서 장 9도 떨어진 음을 찾으며면, 간단히 C에서 장2도 떨어진 음을 찾은 다음, 그 음에서 한 옥타브를 건너뛰면 됩니다.

이제 C9을 만들어 봅시다. C7에 장 9도를 덧붙이는 것이므로, C, E, G, Bb, D가 되는겁니다. 아시겠죠? 마찬가지로 Cm9도 Cm7에 장 9도를 쌓는 것이므로,
C, Eb, G, Bb, D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CM9은 CM7에서 장 9도를 쌓은 것입니다. 따라서 CM9은 C, E, G, B, D가 될 것이고, CmM9은 CmM7위에 장 9도의 음을 덧쌓은 것이므로 C, Eb, G, B, D가될 것입니다.

이렇게 생각해 보면, 그리 어려운 것도 아니죠? 한번만 더 만들어 봅시다.
AbmM9을 만들어 볼까요? 우선 AbmM7은 Ab, Cb, Eb, G인데, 여기에 Ab에서 장9도 떨어진 음을 덧쌓으면 Ab, Cb, Eb, G, Bb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좀 어려워 보이지만 음정을 잘 따져가면서 음을 쌓아 가면 그리 어렵지만은않을 것입니다. 참고로 11의 화음도 있기는 하지만, 11의 화음 부터는 불협화음이 얻어집니다. 따라서 전위음악가가 아닌 이상 11 이상의 화음은 쓰지도않고, 기타로도 연주가 불가능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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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화음의 악세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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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는 없어서는 안 될 코드들을 알아보았습니다. 이제는 이런 기본적인 화음에 붙어서 여러가지 변형된(various) 코드를 만들어 주는 기호들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합시다. 사실 요즘 나오는 곡들 중에 "좋다"고 평가받는 곡은 이런 악세사리를 잘 이용한 곡들인데요.. 이제부터 설명합니다. 잘 들으세요.

6.1. sus4(서스포)
이것은 꾀 많이 쓰이는 건데, "제 2음을 완전4도로 바꿔라"는 의미입니다.
지금까지 설명한 모든 코드의 뒤에 붙어서 그 기능을 발휘합니다.

예를 들어보죠. C7sus4를 만들려면, 일단 C7에서 장3도인 제 2음을 F로 고칩니다. 즉 C7sus4는 C, F, G, Bb이 되는겁니다. 즉 2음이 E에서 F로 바뀌었죠? 이렇게 제 2음이 단3도이건 장3도이건 상관 없이 무조건 완전4도로 표현하는 것이 바로 sus4 입니다.

한번만 더 해봅시다. Eb9sus4를 만들어볼까요? 우선 Eb9은 Eb, G, Bb, Db, F인데, 여기에 sus4를 붙이면,즉 Eb9sus4는 Eb, Ab, Bb, Db, F가 됩니다. G가 왜 Ab이 되었는지 알겠죠? Eb과 Ab이 바로 완전4도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Csus4와 Cmsus4는 둘 다 같은 소리가 납니다. 즉 C는 C, E, G이고,Cm는 C, Eb, G인데, 이 둘에 모두 sus4를 붙이면 C, F, G로 됩니다. 따라서 관례적으로 -msus4(마이너 서스포)란 코드는 통상 쓰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 sus4를 잘 이용하면 곡을 엄청 슬프게 만들 수 있는데요, 주로 장조곡에서는 -7sus4, 단조곡에서는 -m7sus4를 주로 이용합니다.

6.2. b5, -5(플렛 화이브)
이것은 주로 단조곡에서 -m7b5를 만들기 위해서 생겨난 것인데요, b5는 말그대로 "완전 5도의 음을 반음 내리라"는 의미입니다. b5대신 -5로 나타내기도 합니다.

Cm7b5를 예로 들면, 우선 Cm7은 C, Eb, G, Bb인데, 여기서 완전 5도인 G에 b을 붙이는 것입니다. 따라서 Cm7b5는 C, Eb, Gb, Bb이 됩니다. 별로 어렵지않은 코드입니다.

6.3. aug(오그멘트) 혹은 #5, +5(샵 화이브)
b5와 반대되는 것으로써 aug(augment: 오그멘트)가 있습니다.
b5와는 반대로 '완전 5도의 음을 반음 올리라"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aug를 #5, 혹은 +5라고 쓰는 사람들도 있습니다만, 주로 aug를 씁니다.

Caug를 예로 들면, C, E, G#이 될 것이고, GM7aug라면 G, B, D#, F가 됩니다. 이 aug를 잘 이용하면 곡을 멋있게 만들 수 있습니다.

6.4. add2(에드투)
이것은 기존의 코드에, 근음에서 장 2도 떨어진 음을 더하라는 의미입니다.
역시 말로 하면 어렵죠? 실제로 예를 들어봅시다.

Cadd2와 같은 경우를 보면, 일단 C는 C, E, G인데, 여기에 add2를 붙이면,
즉 C에서 장2도인 음을 덧붙이면, Cadd2는 C, D, E, G가 되는 겁니다. 9의 화음과 비슷한 소리를 내지만, add2쪽이 더 무겁고 장중한 소리를 창출합니다.
sus4와 더블어 쓰일 수도 있는데, Cadd2sus4는 정말 환상적인 소리를 냅니다.
여기까지 읽으셨다면 Cadd2sus4가 어떤 코드인지 알아야 하는데... 가르쳐 드릴까요? 에~ 여러분이 생각한 거랑 맞는지 보세요. Cadd2sus4는 C, D, F, G입니다. 별거 아녜요. 왠히 어렵게 생각할 필요가 없는겁니다.

6.5. 6의 화음(6th chord)
주로 장조 화음과 단조 화음에 붙어서 쓰이는데, 6의 화음은 "근음에서 장6도 떨어진 음을 제 4음으로 취하라"는 의미입니다.

C6의 경우에는 C, E, G, A가 될것이고(C 와 A는 장 6도), 일전에 GOODGUY님이 잘 모르겠다고 하신 C6M7과 같은 경우는 C, E, G, A, B가 되겠죠. (사실이런 코드는 잘 쓰이지 않죠.) 만약 C6M7을 GOODGUY 님 말씀데로 '미'에서 6,7도 올라간 음으로 계산한다면 결코 정확한 음을 얻을 수 없을 것입니다.
물론 6의 화음은 단조 코드에도 붙일 수 있는데, Abm6의 경우에는 Ab, Cb, Eb, F가 되겠죠. 이 6의 화음은 주로 옛날 노래나 일본 노래, 혹은 동양권의민속 음악을 연주할 때 분위기를 도꿔줄 목적으로 쓰입니다.

6.6. 딴 저음 화음(Different Bass Chord)
저음(Bass)이란 화음 중에서 가장 낮게 나는 소리를 말합니다. 그래서 보통 화음의 저음은 근음이 되는거죠. 즉 CM7이라면 C, E, G, B가 될 터이므로, 저음은 'C'가 됩니다. 그런데 화음을 좀 더 멋있고 알차게 만들기 위해서, 원래 가지는 저음을 무시하고, 화음을 잡는 사람 마음데로 저음을 바꿀 필요가 있게 됩니다. 이럴 때 '딴 저음 화음'이 쓰이는 겁니다. 일단 딴저음 화음은 다음과 같이 나타냅니다.

ConE 혹은 C/E <-- 씨 온 이
C bass E <-- 씨 베이스 이

주로 C/E란 형식을 많이 쓰는데, 악보에 따라 다른 형식을 쓰기도 합니다.
그럼 이제 딴저음 화음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6.6.1. 고정 딴저음 화음(Fixed Different Bass chord)
예를 들어 C/E는 어떤 소리가 나는지 알아봅시다. 원래 C는 C, E, G인데,
C/E라면 베이스를 E로 놓으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C/E를 구성하는 음은 E, G, C가 되는겁니다. 즉 E보다 C가 더 낮으므로, 이 낮은 C를 한 옥타브 올려서 G위에 쌓게 되면, 결과적으로 E가 가장 아래로 가게 됩니다.

하나 더 해보죠. Abm/Eb은 어떨까요? Abm는 Ab, Cb, Eb인데, 현재 베이스를 Eb으로 잡아줘야 합니다. 그런데 Ab이나 Cb, 모두 Eb보다 낮기 때문에, 이 두음을 Eb위로 올리면 결과적으로 Eb이 가장 아래에 오게 되는 겁니다. 따라서
Abm/Eb은 Eb, Ab, Cb이 될 것입니다. 이제 감을 잡을 수 잇겠습니까?

이렇게 베이스음이 화음 코드에 속한 것을 "고정 딴저음 화음"이라고 부릅니다. 요컨데 C/E라면 E음은 C에 속해 있습니다. 그리고 Abm/Eb 역시 베이스인 Eb이 Abm에 속해 있는 코드입니다. 이 고정 딴저음 화음은 평소에도 많이 쓰이고, 특히 클레식에서도 많이 쓰이는 화음입니다.

그런데 딴 저음 베이스 중에는, 화음을 구성하지 않는 음이 베이스가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죽 베이스를 나타내는 음이 코드의 구성요소가 아닐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화음을
"가변 딴저음 화음"(Various ...)라고 부릅니다.

가령 F/G라는 코드가 있다고 해 봅시다. 여기서 G는 F를 구성하는 음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F는 F, A, C니까) 따라서 이렇게 화음 구성음이 아닌 것이 베이스로 오게 되면, 일단 이 음을 가장 아래에 두고, 한 옥타브 위에서 화음을 잡으면 됩니다. 지금과 같이 F/G라면, 일단 G를 집고, 한 옥타브 위의 F,A, C를 잡으면 됩니다. 따라서 F/G는 G, F, A, C가 되는거죠. 주로 F/G는 G7을 쓸 자리에 대신 쓰여서 곡의 분위기를 더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가변 딴저음 화음을 잡는것이 고정 딴저음 화음을 잡는것 보다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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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코드의 대 마왕 dim(디미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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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마지막으로 화음 중에 가장 소리가 묘하고, 또 이론적으로도 가장 까다로운 화음인 "디미니시"(diminish)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표기법부터...

Cdim <-- 씨 디미니시
F#dim <-- 에프샵 디미니시

이 디미니시코드는 지금까지 우리가 해 왔던 코드 작성법과는 딴판인 코드입니다. 이 코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음정의 '증-'과 '감-'에 대해서 알아야 합니다.

7.1. '증-'과 '감-'
음정을 따질 때 2, 3, 6, 7도에는 반음의 갯수에 따라 '장-' 혹은 '단-'과같은 말을 붙입니다. 그리고 1, 4, 5, 8도에는 '완전-'을 붙입니다. 이것은 제가 누차 이야기 해 온 것입니다. 그런데,이런 기본적인 음정에서, 또 다시 변화가 일어날 때가 있는데, 이런 음정에 '증-'이나 '감-'을 붙입니다.

먼저 1, 4, 5, 8도에 관해서 설명합니다. C와 G 사이는 '완전 5도'입니다.
그런데 만약 G에 #이 붙는다면 어떻게 될까요? 이 때에는 '완전 5도'라고 할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C와 G#사이에 반음이 두개이기 때문입니다. 그럼 이런음정은 어떻게 따지느냐... 이는 그림을 봐야 할 것입니다.

C G# <-- 증 5도
C G <-- 완전 5도
C Gb <-- 감 5도

위에서 '완전5도'의 음정의 거리를 생각해 봅시다. 이 거리가 표준이 되어 '완전-'을 붙입니다. 만약 '완전5도'에서 거리가 더 멀어지게 되면 '증5도'가됩니다. 즉 C 와 G는 '완전5도'인데, G#이 되면, 원래의 C와 G 사이보다 거리가 반음 하나만큼 더 멀어지게 됩니다. 따라서 이 때의 음정을 '증5도'라고 부릅니다.

반대로 C와 G 사이가 완전 5도인데, G에 b이 붙었다고 생각해 봅시다. 그러면 C와 Gb사이는 C와 G 사이보다 반음 하나만큼의 거리가 짧아지게 됩니다.
이 때의 음정을 '감5도'라고 부릅니다.

그럼 Cb과 G는 어떤 음정 관계일까요? C와 G는 완전5도인데, C에 b이 붙어서 반음 하나만큼 거리가 멀어졌습니다. 따라서 Cb과 G 사이는 '증5도'가 되는거죠. 그럼 C#과 G는 어떨까요? C와 G사이의 완전 5도에서 C에 #이 붙었죠? 즉 완전 5도에서 반음 하나만큼의 거리가 짧아지게되므로, '감5도'가 되는거죠.
이제 아시겠습니까?

4도에 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C와 F는 완전4도인데, F에 #이 붙을때, 이때에는 원래의 '완전4도'의 거리에서 반음 하나만큼 멀어졌으므로 '증4도'가 됩니다. 마찬가지로 C#, F 사이에라면, 완전4도에서 반음 하나만큼의 거리가 짧아지는 셈이므로 '감4도'가 되는겁니다. 이제 아시겠습니까?

2, 3, 6, 7에도 비슷한 방법으로 '증-'과 '감-'아 붙는데, '장-'에서 멀어지면 '증-'이 되고, '단-'에서 짧아지면 '감-'이 됩니다.
예를 들어 설명하겠습니다.

C와 D는 장2도입니다. 그런데 D에 #이 붙었습니다. 그럼 C와 D# 사이의 음정은 어떻게 될까요? 예. 증2도가 됩니다. 즉 장2도의 거리에서 반음 하나만큼의 거리가 멀어졌기 때문에 '증-'을 붙여서 '증2도'라고 부르는 거죠.

D와 F는 단3도입니다. 그런데 D에 #이 붙어서 D#, F가 되면, 이 때에는 '감3도'가 됩니다. 즉 단3도에서 반음 하나만큼의 거리가 짧아지게 되는것이죠.

원래 '증-'이나 '감-'을 따지는것이 참 어려운 일인데, 앞의 기본 음정을 제대로 해 놓으면 그리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7.2. 겹 임시표(##, bb)
우리가 지금까지 화음을 배우면서 어떤 음에 임시표를 붙일 때 대부분 하나만을 붙여왔습니다. C#, Eb과 같이 말입니다. 하지만 필요하면 임시표를 여러개 붙일 수 있습니다. 가령 C와 E는 장3도입니다. 그리고 C와 Eb은 단3도입니다. 그런데 만약 Eb에 b을 하나 더 붙인다면, 즉 C와 Ebb이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이 때에는 감3도가 되는겁니다. 즉 C와 Eb의 단3도에서 반음 하나만큼의 거리가 가까와 졌으므로 C와 Ebb사이는 감3도가 됩니다. 이렇게 임시표는 필요에 따라 얼마든지 덧붙일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를 확실히
기억하지 않으면 바로 다음에 디미시니 코드 만드는 부분에서 많이 해메게 될것입니다.

7.3. dim 만들기...
dim를 만들때에는 지금까지 우리가 해 왔던 화음만들기 규칙과는 딴판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지금부터 말하는 사항을 잘 지켜서 따라오면 됩니다.
우선Cdim를 만들어 봅시다. 여기서 근음이 C라는건 알고 있죠? 이제 여기서 단3도올라갑시다. 그럼 Eb이죠? 그 다음 지금 쌓아올린 Eb에서 또 단3도 올라가봅시다. 그럼 Gb이 될 것입니다. 그럼 지금까지 만든 음은 C, Eb, Gb입니다.

이제 아까 만든 Gb에서 또 단3도 올라갑니다. 근데 여기서 문제가 생깁니다.
일단 '3도'니까 B음이 될 것인데, Gb과 B사이는 대체 어떤 음정을 가지고 있는지 알 길이 막막합니다. 이 때에는 Gb에 붙은 b을 때봅시다. 그럼 G와 B가 될텐데, 이 두 음 사이의 음정은 장3도가 됩니다. 그런데 여기에 G에 b이 붙었으니 증3도가 되는겁니다. 그러므로 Gb과 B사이에는 증3도라는 엄청난 음정차이가 있게 됩니다.
아까 단3도의 음을 찾으라고 했으니까 일단 멀리 있는 음정부터 가깝게 해야할 것입니다. 그래서 B에 b을 붙입니다. 그럼 Gb과 Bb이
되는데, 이 두음 역시 장3도가 됩니다. (증3도에서 반음 만큼 거리가 가까와졌으니까요.) 그럼 어쩔 수 없이 Bb에 b을 또 붙입니다. 그럼 Bbb이 되겠죠?
이제야 비로소 단3도를 만들었습니다. 즉 Gb과 Bbb은 단3도라는 이야기가 됩니다. 이해가 가십니까?

이제 Cdim은 다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근음에서 단3도, 2음에서 단3도, 3음에서 단3도씩 쌓아가면 네 개의 음이 얻어지는데, 이것이 바로 디미니시입니다. 이제 우리가 만든걸 정리해 보면 Cdim는 C, Eb, Gb, Bbb이 됩니다. 정말 어렵죠? 이제 dim 만드는 법을 아래에 정리해 두갰습니다.

---[정리] dim 만들기------------------------------
1. 근음에서 단 3도 떨어진 음을 찾아 2음으로 삼는다.
2. 2음에서 단3도 떨어진 음을 찾아 3음으로 삼는다.
3. 3음에서 단3도 떨어진 음을 찾아 4음으로 삼는다.
* 필요에 따라 임시표를 붙여서 단3도를 만든다. (예. Gb의 단3도는 B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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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만 더 해봅시다. C#dim를 만들어봅시다. 우선 C#의 단3도는 E가 됩니다.
그리고 E의 단3도는 G가 됩니다. 그리고 G의 단3도는 Bb이 됩니다. 그래서 C#dim는 C#, E, G, Bb이 되는겁니다. 오히려 Cdim를 만드는것 보다 C#dim가 더 쉽죠?

그럼 이번에는 F#dim를 만들어봅시다. F#에서 단3도 올라가면 A, A에서 단3도 올라가면 C, 여기서 다시 단3도 올라가면 Eb, 그래서 F#dim는 F#, A, C, Eb이 됩니다. 어렵지 않죠?

Gdim도 만들어봅시다. G에서 단3도 올라가면 Bb, Bb에서 단3도 올라가면, Db, Db에서 단3도 올라가면?? 자, 여기서 또 막히실 분들이 있을것 같아서 마지막으로 설명을 합니다. Db에서 3도 올라가니까 분명히 F음이 될텐데, Db과 F는 음정 따지지가 좀 그렇죠? 일단 Db의 b을 떼 버리면, D와 F가 되는데, D와 F는 단3도가 됩니다. 그런데 원래 D에 b이 분어있었으니까 Db과 F는 장3도가 됩니다.
따라서 Db에서 장3도는 F, 단삼도는 Fb이 됩니다. 즉 Db에서 단3도 떨어진 음은 Fb이 되는겁니다. 그래서 Gdim는 G, Bb, Db, Fb이 되는겁니다. 이제 아시겠죠?

---[정리]------------------------------
* 음정 따질때 임시표가 방해가 된다면, 일단 임시표를 없애고 생각한다. 그래서 알맞은 음을 찾았으면, 다시 때었던 임시표를 붙여서 음정을 계산하면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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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따지고 보니 대마왕인 dim도 어렵지 않게 만들 수 있겠죠? 그냥 간단하게 근음에서 단3도, 2음에서 단3도, 3음에서 단3도씩 쌓아올라가면 되는겁니다. 단지 항상 '단3도'를 만들기 위해서 b이나 #을 두개 정도 붙여야 할 때도 있다는 것이 어렵게 느껴질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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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딴이름 한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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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비로소 화음에 대한 거의 대부분을 이야기 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사실 한 자기를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흔히 시중에 나와있는 화음사전을 보게 되면, 정말 얼토당토않는 화음 도표를 싣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걸 그대로 외우라는 식의 정말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고 있는데요... 예를 들어서 C7을 C, E, G, A#이라고 적어 놓고서는 이걸 그대로 외우랍니다. 이 도표를 읽는 사람은 "왜 A#이 들어갔을까?, A#과 7의 관계는 무엇일까" 하는 의문이 자연히 생기게 됩니다. 원래의 C7은 C, E, G, Bb인데말입니다.

물론 C, E, G, A#이라고 나와있는데로 이대로 건반을 짚으면 C7의 소리는 납니다. 하지만 이것이 진정한 화음이 아니라는겁니다. 그것은 "딴이름 한소리"(Different Note, Same Tone)라는 규칙이 음악에 있기 때문입니다. 즉 Bb과 A#은 분명히 같은 소리를 내지만, 그 본질은 전혀 다릅니다. Bb은 B에서 반음 내린것이고, A# 은 A에서 반음 올린 것입니다. 물론 소리로 들을때는 같겠지만, 이는 음정을 따질 때, 그리고 기타 여러가지 상황을 생각해야 할 때 상당히 방해가 되는 요소입니다. 특히 화음을 만들때 그렇습니다.

C7이 C, E, G, A#이라면, 왜 7이 붙었을까요? 잘 모를것입니다. 하지만 C, E, G, Bb이라고 해 놓고, Bb과 7을 연결시키는 일은 쉬운 일입니다. 왜냐면 C와 Bb은 단7도의 음정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따지고 올라가야지, 무조건 건반에서 같은 소리를 낸다고 해서 아무렇게나 계명을 나타내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dim에 있어서는 참으로 가관입니다. Cdim를 어떤 책은 C, D#, F#, A라고 나타냅니다. 물론 건반으로 잡아보면 맞는 소리를 내지만, 왜 이것이 이렇게 되는지 규칙을 발견할 수 없습니다. 특히 이렇게 잘못 표기된 Cdim을 갖고 C#dim를 만들어 보라고 하면, 백이면 백, 모두 다 쩔쩔 맵니다. 하지만 앞에서 말했듯이 dim를 만들기 위해서는 근음에서 단3도, 2음에서 단3도, 3음에서 단3도씩 쌓아가면 되므로, C, Eb, Gb, Bbb이라고 해야 옳습니다. 하지만 이런 이론을 모르는 사람들이 사전을 썼거나, 아니면 더블 플렛(bb)을 역겨어 하는 소수 인사들은 간단하게 나타내기 위해서 C, D#, F#, A라고 씁니다. 이 얼마나 잘못된 일입니까?

이렇게 딴이름 한소리를 이용해서 잘못된 코드표를 만드는 사람들이 끼치는 잘못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건, 이렇게 잘못 알고 있는 사람들이, 자기만 그렇게 알고 쓰면 문제가 안 되는데, 한참 화음(코드)에 관심을 갖고 배우려는 사람들에게까지 잘못된 인식을 심어주게 되니까, 그게 문제인것입니다. 이렇게 마구잡이로 코드표를 만들어 놓으면, 그 코드에는 규칙성이 없게 됩니다.
그래서 코드표를 통째로 외우는 그런 멍청한 수고를 해야하는겁니다.

가령 C는 C, E, G라고 적어놓고, C#은 C#, F, Ab라고 적어놓습니다. 이렇게보면 C와 C#사이에는 아무런 규칙성을 발견할 수 없음은 당연한 겁니다. 따라서 올바른 C#은 C#, E#, G#이 됩니다.

이제 여러분은 이 "딴이름 한소리"를 잘 생각하고, 제가 말씀드린 규칙에 의해서 항상 코드를 만드시기 바랍니다. 그렇다면 절대 코드표를 볼 필요가 없어지게 되고, 훰씬 수고를 덜 하게 됩니다. 그리고 자기가 코드를 스스로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에 편곡도 잘 할 수 있습니다.
이제 결론을 말씀드리면,
시중에 나와있는 잘못된 코드사전이나 코드표는 참고하지 말라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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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연습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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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코드에 대해서는 모두 다 말한 셈입니다. 이제 아래의 코드를 보고, 어떤 음으로 구성되어 있는지를 알아봅시다.

CmM7b5sus4
C#m7aug
AbmM7add2sus4
GbM7
C7add2sus4/G

이제 위의 코드를 보고 어떤 음으로 구성되어 있는지 생각해 봅시다. 그런다음 아래의 설명을 보기 바랍니다. 이 장은 설명의 편의상 경어를 생략합니다. 오해 없으시길....

1) CmM7b5sus4(씨 마이너 메이져 세븐 플렛 화이브 서스포): C, F, Gb, B CmM7(C, Eb, G, B)에서 완전5도의 G에 b을 붙이고(b5), 여기서 3도의 음을 완전4도로 바꾸면(sus4) C, F, Gb, B가 된다.

2) C#m7aug(씨 샵 마이너 세븐 오그멘트): C#, E, G##, B
C#은 C#, E, G#(C#, E, Ab이 아님!)인데, 여기서 C#과 단7도의 음을 찾으면B가 된다. 그래서 C#m7은 C#, E, G#, B가 되는데, 여기서 aug가 붙어 있다.
aug는 #5, 즉 완전5도의 음을 반음 올리라는 소리이므로 G#에 #을 붙인다 (G##). 그래서 C#m7aug는 C#, E, G##, B가 되는데, 여기서 G#을 반음 올린다고 해서 A로 고쳐쓰면 절대 안된다. 물론 G##과 A는 같은 소리를 내지만 어디까지나 G##은 G에서 파생된 것이다.

3) AbmM7add2sus4
(에이픗렛 마이너 메이져 세븐 에드투 서스포): Ab, Bb, Db, Eb, G
AbmM7은 Ab, Cb, Eb, G, 여기서 Ab에서 장2도 음(Bb)을 더하고(add2), 단3도의 음(Cb)을 Ab과 완전4도 되게 바꾸면(sus4) Db이 된다. 따라서 구성되는 음은 Ab, Bb, Db, Eb, G가 된다.

4) GbM7(지플렛 메이져 세븐): Gb, Bbb, Db, F Gb에서 단3도 올라가면 Bbb, 그리고 Gb에서 완전5도 올라가면 Db, 또 Gb에서
장7도 올라가면 F이다.. 그래서 GbM7은 Gb, Bbb, Db, F이다.

5) C7add2sus4/G(씨 세븐 에드투 서스포 온 지): G, C, D, F, G, Bb
C7(C, E, G, Bb)에 C에서 장2도의 음(D)을 더하고, 장3도의 음을 완전4도(F)로 옮기면 C, D, F, G, Bb이 된다. 여기서 베이스를 G로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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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총 정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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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이야기한 모든 코드들에 대해서 총 정리를 함과 함께 C코드의 예를 들어놓겠습니다. 이 총정리 한 도표를 보고 여러분이 직접화음을 만들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다른 코드 사전은 혼란을 초래하므로참조하지 않는것이 좋을 것입니다.

아래 표에서 '장3'과 같이 되어있는 것은 '근음에서 장3도'라는 의미이고,
'+장3'이라고 되어있는 것은, 바로 이전 음에서 '장3도'올라간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도표 아래에 있는 C코드의 예를 참조하며 보면 도움이 될것입니다.


<<코드 총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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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본 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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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음 제1음 제2음 제3음 제4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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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음) 완전1 장3 완전5
(근음)m 완전1 단3 완전5
(근음)7 완전1 장3 완전5 단7
(근음)m7 완전1 단3 완전5 단7
(근음)M7 완전1 장3 완전5 장7
(근음)mM7 완전1 단3 완전5 장7
(근음)9 완전1 장3 완전5 단7 장9
(근음)m9 완전1 단3 완전5 단7 장9
(근음)M9 완전1 장3 완전5 장7 장9
(근음)mM9 완전1 단3 완전5 장7 장9
(근음)dim 완전1 +단3 +단3 +단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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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 를 근음으로 하는 기본 코드
===================================================
C C E G
Cm C Eb G
C7 C E G Bb
Cm7 C Eb G Bb
CM7 C E G B
CmM7 C Eb G B
C9 C E G Bb D
Cm9 C Eb G Bb D
CM9 C E G B D
CmM9 C Eb G B D
Cdim C Eb Gb Bbb
===================================================


2) 부속 코드(악세사리)

===================================================
sus4 '단3도' 혹은 '장3'도를 '완전4도'로.
b5 '완전5도'를 '감5도'로.
aug(#5) '완전5도'를 '증5도'로.
add2 근음에서 장2도 떨어진 음을 더함.
6 근음에서 장6또 떨어진 음을 더함.
/(저음) 기본 화음에 베이스를 '저음'으로 잡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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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 를 근음으로 하는 부속 코드
===================================================
Csus4 C F G
b5 C E Gb
Caug(C#5) C E G#
Cadd2 C D E G
C6 C E G A
C/G G C E G
===================================================
* C이외의 다른 코드들도 위의 표를 참고하여 짜맞출 수 있다.

3) 알아두면 좋은 공식
* 반음 + 반음 = 온음
* # + b = 없어짐.

4) 음정 따지기
==========================================================
* 2, 3도: 반음이 없으면 '장-', 하나 있으면 '단-'.
* 6, 7도: 반음이 하나있으면 '장-', 둘 있으면 '단-'.
* 4, 5도: '-완전'
* '증-': '완전-'이나 '장-'에서 멀어짐.
* '감-': '완전-'이나 '단-'에서 짧아짐.
* E와 F, B와 C 사이는 '자연 반음'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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